[오피셜] '한현희 자진사퇴' 김경문호, 대체선수 오승환 발탁
2021.07.17 12:05:06

[OSEN=곽영래 기자] 삼성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2021.06.30/youngrae@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NC 다이노스 박민우(28)에 이어서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8)도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대표팀에서 자진 사퇴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39)이 대신 대표팀에 선발됐다.

한현희는 17일 “저는 올림픽에서 국민 여러분께 응원의 박수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표팀에서 물러납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 일정에도 지장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대표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대표팀 첫 공식 훈련에도 불참한다.

김경문호는 박민우에 이어서 한현희까지 대표팀에서 사퇴하며 올림픽 구상에 큰 차질이 생겼다. 한현희에 앞서 박민우가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술자리를 가졌다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국가대표 자리를 스스로 내려놓았다. KBO는 지난 16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박민우를 포함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NC 선수 4명에게 7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10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박민우를 대신해 신인 좌완투수 김진욱(롯데)을 발탁한 김경문 감독은 한현희까지 자진사퇴를 하면서 두 번째 대체선수를 뽑아야할 상황에 몰렸다. 김경문 감독은 오랫동안 한국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군림했고 메이저리그 경험까지 있는 오승환(삼성)을 선택했다.

오승환은 올해 만 39세 노장투수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도 삼성 마무리투수를 맡아  37경기(35⅔이닝) 2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2.52로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돌직구’라는 말로 상징되는 강력한 구위와 풍부한 경험은 세대교체를 하고 있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올림픽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잇따라 암초를 만난 김경문호가 어떻게 이번 난관을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