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도 MVP' 오타니, 홈런더비 참가 상금 15만 달러 구단 직원들에게 쾌척
2021.07.17 23: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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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인성도 MVP급이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또 하나의 미담을 만들었다.

LA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트레이너, 클럽하우스 직원, 그리고 홍보팀 등 에인절스 구단 직원 30여 명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올스타 홈런더비에 참가하며 받은 15만 달러(약 1억7000만원)를 나눠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홈런더비에서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오타니의 노력으로 일부 에인절스 구단 직원들은 웃을 수 있었다”라면서 “홈런 더비 우승자는 100만 달러, 준우승자는 50만 달러를 받는다. 그러나 오타니는 어떻게든 상금을 이렇게 사용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올해 올스타 주간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던 오타니. 하지만 홈런더비에서는 웃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두 번의 연장 끝에 패하면서 탈락했다. 올스타 본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나서면서 역사를 새롭게 썼다.

한편, 이날 후반기 첫 경기에서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2타점 2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오는 1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