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145km 안 나와도...' 대단한 김광현, 최근 4G ERA 0.38 '언터처블'
2021.07.18 17: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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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피칭이 물이 올랐다. 최근 4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했다. 

김광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이자 메이저리그 승률 1위팀인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91.8마일(147.7km), 1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상대로 초구 볼 때 나온 스피드였다. 90마일이 넘은 직구는 단 7개, 모두 1~2회 던진 공이었다. 3회 이후로는 직구 구속이 87~89마일 사이였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3회 이후로는 90마일(145km)을 한 번도 넘지 못했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을 섞어 완급 조절과 안정된 제구로 상대 타자를 제압했다. 

김광현은 1회 2사 후 볼넷 하나를 내줬으나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다린 러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 4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으나 1사 후 러프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 2사 1,2루에서 삼진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광현의 최근 페이스는 놀라울 정도다. 현역 최고 투수로 꼽히는 제이콥 디그롬(평균자책점 1.08) 저리 가라 할 피칭이다. 최근 4경기에서 24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이 0.38에 불과하다. 지금 폼만을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 최상위 투수로 손색없다. 

지난 7월 1일 애리조나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6일 샌프란시스코전 7이닝 무실점, 11일 시카고 컵스전 6이닝 무실점 그리고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언터처블 구위를 이어갔다. 1일 애리조나전 3회 1점을 내준 이후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어느새 시즌 평균자책점을 2.87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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