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커리어 최초 7이닝 완봉승!... 최고 150km/h! 클래스
2021.07.19 07:49:42

류현진이 19일(한국시간) 텍사스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류현진(34·토론토)이 자신의 커리어에서는 처음으로 7이닝 경기 완봉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1 메이저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5패) 달성에 성공했다. 팀은 5-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3.32까지 내려갔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47승 42패로 3연승을 질주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서 완봉승을 올린 건 이번이 3번째다. 지난 2013년 5월 29일 LA 다저스 시절,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빅리그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어 2019년 5월 8일 역시 다저스 소속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해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완봉승을 거머쥐었다.

메이저리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더블헤더가 열릴 경우 7이닝 경기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의 7이닝 완봉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의 이날 총 투구 수는 83개에 불과했다. 특히 1회에는 단 4개의 공만으로 상대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최고 구속은 93.3마일(150.2km/h)까지 나왔다. 결국 류현진은 세 차례 득점권 위기 상황을 잘 넘기며 완봉승으로 포효했다.

류현진(왼쪽)이 완봉승을 거둔 뒤 포수 대니 잰슨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