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아니다" 안타-도루-승리투수 다 이룬 오타니, 5승 달성…COL전 7이닝 1실점
2021.07.27 22:25:20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선호 기자] "인간이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다시 한번 만화 같은 야구를 선사했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투수로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사구 1실점, 타자로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6-2 승리를 이끌며 자신의 5승을 수확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후 한 시즌 최다승이었다. 

평균자책점은 3.04로 낮아졌고 커리어 처음으로 시즌 1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타율은 2할7푼7리(336타수 93안타)를 유지했다.

만화같은 야구는 1회 보여주였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1개를 곁들여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방망이를 잡고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더니 무사 2루에서 선제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2루 도루까지 감행했고 후속타자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인터넷 스포츠전문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에 대한 현지 언론들의 경악스러운 반응을 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마지막 타자를 99.7마일(약 160.5km)짜리 볼을 던저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올해 통산 100번째 탈삼진이었다. 그러자 MLB 공식 트위터는 "99구째는 100마일이었다. 오타니는 인간이 아니다"라고 경악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기 중계를 맡은 아나운서도 "인간이 아니다. 100마일짜리 강속구? 장난이요?"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