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득점' 박효준, PIT 데뷔전서 감격의 빅리그 첫 안타 폭발...팀은 4-15 패배
2021.08.02 07:57:42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피츠버그맨이 된 박효준(25)이 감격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맛봤다.

박효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야탑고 3학년 시절이던 201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은 박효준은 지난달 27일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양키스에선 7월 17일 보스턴전 7회 대타 1루수 땅볼이 빅리그 경험의 전부였던 터. 그는 전날 빅리그로 다시 올라와 이틀만에 첫 선발 경기를 치렀다.

초반 기세는 주춤했다. 0-3으로 뒤진 3회 선두로 나서 1루수 땅볼을 기록한 뒤 1-3으로 끌려가던 4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풀카운트 끝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3번째 타석은 달랐다. 1-8로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2루타로 감격의 빅리그 첫 안타를 장식한 것. 2B-2S에서 카일 깁슨의 5구째 커터를 받아쳐 우측으로 장타를 날렸다. 이후 진루타와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첫 득점까지 신고했다.

박효준은 이후 9회 1사 1루서 루킹 삼진을 당하며 피츠버그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200이다.

한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는 4-15로 패하며 3연승이 좌절됐다. 시즌 40승 65패. 반면 동부지구 2위 필라델피아는 2연패를 끊어내고 52승 53패를 기록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