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이야 칭찬이야' KC 매체 "김광현, 기교가 뛰어난 좌완의 전형"
2021.08.07 19:57:04

김광현./AFPBBNews=뉴스1

 

캔자스시티 로열스 관련 매체가 처음으로 마주하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분석하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미국 매체 SB네이션에서 캔자스시티를 주로 다루는 '로열스리뷰'는 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3연전을 살펴보면서 김광현을 두고 "기교가 뛰어난 좌완 정통파 투수의 전형"이라고 소개했다.

김광현은 오는 8일 오전 8시 15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전에 선발 등판한다.

간단하게 김광현의 약력을 소개한 매체는 "그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88~90마일(약 142~145㎞), 올해 최고 구속은 92.4마일(약 149㎞)이다. 매우 좋은 슬라이더를 갖고 있고, 우타자에게만 던지는 체인지업과 실제로 효과를 거두고 있는 커브를 던진다. 지난해보다 좋지 않은 패스트볼 대신 슬라이더를 좀 더 사용하고 있다"고 상세히 분석했다.

김광현의 아쉬운 점으로 체인지업을 꼽았다. 매체는 "체인지업만 좀 더 좋았다면 김광현은 압도적인 투수 중 하나가 됐을 것이다. 이미 좌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143 피출루율 0.250 피장타율 0.195를 기록하는 등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우타자들은 김광현을 상대로 타율 0.258 출루율 0.316 장타율 0.417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바로 지난 7월 29일 경기에서 김광현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타자들에게 어려움을 겪었다. 클리블랜드 직전까지 7월 평균자책점 0.72로 이달의 선수상도 노리던 김광현이었으나, 우타자 3명에게 4개의 홈런을 맞아 2⅔이닝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이번에 맞붙을 캔자스시티 역시 우타자가 주축을 이룬다. 스위치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를 포함해 윗 메리필드, 살바도르 페레즈, 헌터 도지어 등 장타력 있는 선수 다수가 우타자다.

그러면서도 김광현의 다른 면을 좋게 평가하며 옹호했다. 매체는 "그렇다고 우타자를 상대로 그렇게 나쁜 성적을 거둔건 또 아니다. 체인지업을 더 개선하면 정말 다루기 힘든 선수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한편으로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괜찮은 성적을 보여줬고 주자가 있을 시에는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러한 강점이 있어 약점은 보완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주자가 있을 때 피안타율은 0.185, 주자가 없을 때 피안타율은 0.266으로 김광현은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