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적발’ OAK 외야수 “약물로 성적낸 것 아니다”...80G 출장정지
2021.08.07 22:45:50

[사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라몬 로리아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외야수 라몬 로리아노(27)가 금지약물 적발로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7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외야수 로리아노가 금지약물인 난드롤론에 양성반응을 보여 무급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로리아노의 징계는 곧바로 효력을 발휘한다”고 전했다.

오클랜드는 성명을 통해 “구단은 이번 징계 소식을 듣고 실망했다. 우리는 메이저리그의 공동 약물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징계가 끝나고 로리아노가 돌아오면 환영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로리아노는 뛰어난 운동능력을 과시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외야수다. 올 시즌에는 88경기 타율 2할4푼6리(341타수 84안타) 14홈런 39타점 OPS .76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를 통해 이번 징계에 대한 입장을 밝힌 로리아노는 “난드롤론 양성반응이 나왔을 때, 나는 충격을 받았다. 나는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굉장히 엄격한 식단 관리를 하고 있다. 극소량이 검출된 것을 보면 내가 먹은 것 중 하나가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의도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나는 어릴 때부터 금지약물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나는 야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떤 약물도 필요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운동선수로서 내 성공은 모두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경기에 집중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 로리아노는 “내 팀 동료들, 빌리 빈 부사장님, 데이빗 포스트 단장님, 모든 구단 직원들과 팬들에게 사과한다. 나는 정말 이번 일을 믿을 수 없다. 내가 얼마나 야구를 좋아하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일부러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거란 사실을 알 것이다”라며 사과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