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고 소화 안 되는 정도..." 팔꿈치 통증 우려에 대한 김광현의 반응.txt
2021.08.08 17:05:36

 

[사진] 화상 인터뷰 캡처



[OSEN=손찬익 기자] "시즌을 치르다 보면 안 아픈 데 어디 있겠는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이 왼쪽 팔꿈치 통증 우려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김광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7승 도전에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캔자스시티를 5-2로 제압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일반인과 비유하자면 밥먹고 소화 안 되는 정도다.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감기에 걸리기도 하는 것처럼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안 아픈데 어디 있겠는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또 "컵스전부터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느꼈는데 치료를 소홀히 했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투수들은 어깨 및 팔꿈치 부위가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조금 신경은 쓰이지만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통증 같은 건 크게 느끼지 못한다. 계속 관리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내 선발진 가운데 막내가 된 그는 "경험이 풍부한 팀내 선발 투수들이 던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영광이다. 유심히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잘 보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느 보직이든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나 스스로 선발진 확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최선을 다하고 등판할 때마다 최소 실점으로 투구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