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의 정석’ 박효준, 데뷔 첫 3안타 폭발…PIT 14-4 대승 '8연패 탈출'
2021.08.15 09:18:49

[사진] 21.08.1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박효준(25·피츠버그)이 리드오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며 팀의 10점 차 대승을 견인했다.

박효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은 출루에 실패했다. 0-1로 뒤진 1회 선두로 나서 선발 브렛 앤더슨에 삼진을 당한 것. 1B-2S에서 싱커를 파울 처리했으나 5구째 커터에 방망이를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앤더슨은 1회 KKK의 위력투를 뽐냈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0-3으로 뒤진 3회 1사 3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에는 앤더슨을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커터를 공략해 1타점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최근 3경기만의 안타였다.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3루에 도달한 뒤 콜린 모란의 내야땅볼 때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5-4로 역전한 4회 무사 1, 3루서 삼진을 당했지만, 4번째 타석부터 다시 안타를 가동했다. 9-4로 앞선 5회 1사 1루서 좌전안타로 시즌 3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12-4로 크게 리드한 6회 1사 1, 2루서 깨끗한 중전안타로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이는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뒷받침한 한방이었다.

3안타로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 수행한 박효준은 시즌 타율을 종전 .250에서 .293까지 끌어올렸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는 19안타를 앞세워 밀워키를 14-4로 꺾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42승 74패. 반면 5연승이 좌절된 같은 지구 선두 밀워키는 70승 47패가 됐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