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작 13타수 출장’ 김하성, 타티스 외야 이동해도 주전 경쟁 힘겨운 이유.txt
2021.08.15 09:46:11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5)이 남은 시즌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올 시즌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김하성은 아직 빅리그 투수들에게 적응을 하지 못하며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89경기 타율 2할8리(216타수 45안타) 6홈런 29타점 OPS .627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김하성은 좀처럼 선발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한국시간) 오클랜드전에 선발 출전한 이후 7경기 연속 교체출전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8월 성적은 9경기 타율 2할3푼1리(13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OPS .914로 타석에서의 생산성은 괜찮지만, 안타를 만들어내는데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출장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김하성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유격수로 기용하고 2루수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아담 프레이저에게 맡기고 있다.

데뷔 시즌부터 계속 부상 이슈를 달고 있는 타티스 주니어는 이번에 부상에서 돌아오면 외야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로 가는 것이 “정답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내야수가 아닌 외야수로 돌아온다는 것은 김하성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다만 타티스 주니어가 빠져있는 지금도 김하성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전망이다.

김하성은 조금은 실망스러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샌디에이고와의 4년 계약을 고려하면 남은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잘 풀어갈 수 있다. 8월 조금은 상승세로 돌아선 김하성이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