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섬 만루포 폭발! SSG, KIA 질주 막고 후반기 첫 승…폰트 5승
2021.08.15 20:10:38

[OSEN=인천, 최규한 기자]2회말 2사 만루 상황 SSG 한유섬이 달아나는 좌중간 만루포를 날리고 있다. 2021.08.15 / dreamer@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후반기 연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했다.

SSG는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차전에서 10-5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는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3패)째.

타선이 모처럼 점수를 잘 뽑았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타선이 좀 터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는데, 한유섬이 만루포를 터뜨리고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고종욱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포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현석은 2루타 하나, 솔로포 하나로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면서 팀의 후반기 첫 승에 이바지했다.

폰트가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2번 김선빈을 2루수 쪽 땅볼로 잡고 김태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선제점은 SSG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이 중견수 쪽 2루타, 제이미 로맥이 중견수 쪽 안타를 날라면서 1-0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2회초 폰트가 역전을 허용했다. 첫 타자 최형우에 이어 류지혁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가 흔들렸다. 김호령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창진에게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후반기 들어 침묵하던 타선이 터지기 맞기 시작했다. 2회말 첫 타자 김강민이 볼넷을 골랐고 박성한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성현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현석이 좌익수 쪽 2루타, 고종욱이 중견수 쪽 안타를 쳐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로맥이 적시타를 쳤다. 추신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최정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임기영을 강판시키고 김유신이 올라왔다. 한유섬이 바뀐 투수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5번째, 리그 통산 969번째, 한유섬 개인 6번째 만루 홈런이다. 구단 4호 만루포.

8-3으로 달아난 SSG는 3회초 폰트가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더는 실점 없이 막았다. SSG는 5회까지 모두 100개 공을 던진 폰트 대신 불펜진을 움직였다. 박민호가 6회부터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 김택형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포수 이현석이 8회말 쐐기 솔로 홈런을 날렸고 9회초 김상수가 1실점으로 흔들리는 듯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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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최규한 기자]1회초 KIA 타선을 상대로 SSG 선발 폰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8.15 /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