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또 약속의 7회, 강백호 동점타&호잉 역전타…삼성전 싹쓸이
2021.08.15 20:17:45

[OSEN=수원, 김성락 기자]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무사 1, 3루 KT 강백호가 동점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1.08.15 /ksl0919@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KT가 13일에 이어 또 다시 약속의 7회를 만들었다.

KT 위즈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KT는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시즌 48승 33패. 이강철 감독은 역대 31번째 200승을 달성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3위 삼성은 46승 1무 38패가 됐다.

선취점은 삼성 차지였다. 1회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구자욱이 도루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에 도달했다. 이후 호세 피렐라가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오재일-이원석이 연속 적시타로 2-0 리드를 이끌었다.

KT가 2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박경수가 안타, 장성우가 볼넷으로 만든 1, 2루서 심우준이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날린 것. 이후 3회 선두로 등장한 황재균이 신인 이재희의 초구에 중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이 6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오재일이 스트레이트 볼넷, 김헌곤이 우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상황. 김지찬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조용호 정면으로 향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후속 김민수가 초구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2-2의 균형을 깼다.


[OSEN=수원, 김성락 기자]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무사 3루 KT 호잉이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2021.08.15 /ksl0919@osen.co.kr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틀 전처럼 그들에겐 약속의 7회가 있었다. 선두로 나선 대타 유한준과 황재균이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가운데 강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호잉이 초구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T는 이에 그치지 않고 8회 장성우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이대은이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김재윤은 구단 최다인 시즌 22번째 세이브에 성공. 타선에서는 황재균, 강백호, 박경수, 심우준이 멀티히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 선발 신인 이재희는 데뷔전에서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남겼다. 패전투수는 이승현. 김헌곤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는 하루 휴식한 뒤 17일부터 홈에서 LG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를 만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