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교체→불펜 불쇼' 류현진, "힘 떨어지는 느낌 없었다. 그러나..."
2021.08.15 22:21:02

[사진] 15일(한국시간) 시애틀과의 원정 경기를 마치고 화상 인터뷰 중인 토론토의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제공 영상 캡처>.


[OSEN=LA, 이사부 통신원] "한일전을 특별히 의식하진 않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⅓이닝 4실점으로 시즌 12승 달성에 실패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상대 선발 기쿠치 유세이를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이 광복절으로 많은 팬들이 한일전에 큰 기대를 걸었다며 특별히 의식을 한 것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발 투수는 타자들과 상대하는 것이다. 상대 선발 투수가 누구든지 상관 안한다. 선발 투수는 타자들만 신경쓰면서 준비한다"면서 "당연히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끝 마무리가 아쉽게 됐다. 아무튼 나는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지 스프링어가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당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큰 부상이 아니면 좋겠다. 하루이틀 봐야겠지만 경기 중에 선수가 그렇게 빠진다는 것은 아쉽고 안 좋은 일이다. 팀으로서도 안 좋은 일이기 때문에 경기하면서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스프링어 부상으로 오랫동안 피칭이 끊기면서 리듬이 깨진 것 아닌가?
▲그렇게 오래 안 걸렸었고, 그 정도 상황으로는 영향이 없었을 것이다. 다음 타자도 바로 잡았었고,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다.

-지난번 경기와 차이가 있다면. 
▲1, 2회 초반에는 후반보다는 안 좋았지만 이닝이 늘어날수록 좋아졌고, 제구 같은 것도 초반보다는 안정된 것 같았다. 그래서 6회까지 갈 수 있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최고의 경기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 다음 경기 준비는 어떻게 하는가?
▲특별한 것은 없고, 준비는 똑같이 루틴대로 한다. 제구 등이 갑자기 이상해지지 않는 이상은 준비하는 과정은 특별히 달라지지 않는다.

-7회까지 마무리하고 싶었나?
▲갯수도 괜찮았고 힘도 떨어지는 느낌은 없었다. 그러나 그러한 것(교체)에 있어서는 선수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다.

-타자 한 명(타이 프랜스)을 못막았다. 특정 타자한테 크게 당하는 것은 어떻게 보는가?
▲시즌을 하다 보면 그런 경우가 많이 있다. 또 그런 경기도 많이 나온다. 내가 상대방에게 안 좋은 상황이 있었는 데도 잘 잡을 수도 있고, 상대가 잘 칠 수도 있다. 많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