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시즌 끝나면 FA만 6명…김광현 재계약 여부 ‘촉각’
2021.08.17 13:48:36

[OSEN=제주, 이대선 기자]개인 훈련을 위해 SK 와이번스 전지훈련장을 찾은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러닝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2022시즌 스토브리그는 ‘선택과 집중’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김광현을 포함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6명의 재계약 여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2021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 주요 선수들을 30개 구단 별로 정리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세인트루이스의 주요 FA 선수로는 베테랑 아담 웨인라이트가 언급됐다. 웨인라이트는 지난 200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해 무려 17시즌 동안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원클럽맨’. 올해 40살의 나이에도 23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27로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웨인라이트와 더불어 또 다른 베테랑 선수 야디어 몰리나 역시 이번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웨인라이트보다 1살 어린 몰리나 또한 2004년부터 올해까지 18시즌 동안 카디널스의 안방을 지키고 있는 프랜차이즈 포수다. 최근 들어 수비력이 다소 쇠퇴했다는 평가도 있으나 전반적인 기량은 현역을 연장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MLB.com은 베테랑 배터리의 FA 자격 획득 사실과 함께 “과연 세인트루이스가 마지막으로 두 선수를 함께 잡을 수 있을까요”라며 이들의 거취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MLB.com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이들 외에도 김광현, 앤드류 밀러, 맷 카펜터,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이 FA가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KK’ 김광현. 2020시즌에 앞서 2년 800만달러에 카디널스맨이 된 그는 2시즌 통산 27경기(130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 현지 언론은 김광현의 재계약 조건으로 ‘건강’을 꼽고 있다. 현재도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있는 그가 내구성을 증명해야만 내년에도 빅리그에 잔류할 수 있다는 시선이다.

한편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내야 핵심 자원인 마커스 세미엔이 FA 자격을 얻는다. 최지만의 탬파베이 레이스는 베테랑 넬슨 크루즈, 박효준이 몸담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그레고리 폴랑코,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는 토미 팸이 시즌 후 차기 행선지를 두고 고민할 예정이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