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리포트] '우측 옆구리 통증' 1군 말소된 이정후 검진 결과.txt
2021.08.17 17:27:39

 

[OSEN=고척, 민경훈 기자]3회말 2사 주자 1,2루 키움 이정후가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1.08.13/rumi@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도 올림픽 참가 이후 피로를 이기지 못한 것일까. 

이정후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반기를 질주한 뒤 도쿄올림픽에 참가했고 곧장 후반기에도 활약할 준비를 마쳤던 이정후다. 지난 12일 고척 KT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들기 시작했고 14일 두산전에서는 3안타로 활약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우측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했고 15일 경기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결국 이날 엔트리에서 말소가 됐다. 외야수 예진원이 콜업 됐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일단 토요일(14일) 경기가 끝나고 옆구리가 불편하다고 해서 15일 경기 라인업에 올리지 못했고 어제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통증은 남아 있고 본인도 불안해 하는 것 같아서 엔트리에서 제외를 시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정후 선수가 웬만해서는 아프다고 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래도 큰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올림픽 참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피로가 몸에 무리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날 키움은 이용규(중견수) 김혜성(유격수) 송성문(2루수) 박동원(지명타자) 윌 크레익(우익수) 박병호(1루수) 변상권(좌익수) 전병우(3루수) 이지영(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크레익의 두 번째 우익수 선발 출장. 이정후의 부상으로 크레익의 외야수 출장 비중도 높아질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자가격리 장소도 좋지 않았고 훈련량도 많지 않아서 우려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적응은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외야 수비에서 평범한 플라이 타구만 처리했다. 강한 어깨는 두 차례 정도 선보였는데 타구 판단 스타트는 무난한 것 같다. 조금 더 확인할 부분은 있다”라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