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두산·KIA전 우천 노게임 선언...9월 1일 DH 성사
2021.08.17 20:32:20

 

[OSEN=잠실, 지형준 기자]3회말 두산 페르난데스가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자 하늘을 바라보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1.08.17 /jpnews@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17일 잠실 경기가 쏟아지는 비에 결국 우천 노게임 처리됐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7번째 맞대결이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선취점은 KIA 차지였다. 3회초 류지혁의 볼넷과 박찬호의 2루타로 맞이한 1사 2, 3루서 최원준(적시타)-김선빈(희생플라이)-김태진(적시타)이 집중타를 몰아치며 3-0 리드를 만들었다.

두산이 3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강승호가 안타와 진루타로 2루에 도달한 가운데 박건우와 호세 페르난데스가 1타점 2루타로 2-3 턱밑 추격을 가했다.

이후 폭투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2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다. 타석에 등장한 양석환이 KIA 선발 김현수를 상대하던 도중 굵어진 빗줄기와 함께 하늘에서 번개가 쳤고, 볼카운트 1B-2S에서 주심이 1루심과 상의 끝 오후 7시 29분부로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규정에 따라 30분을 넘게 기다렸지만 빗줄기는 멈추지 않았다. 내야에 덮은 방수포에 물이 고일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결국 오후 8시 27분부로 취소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양 팀이 기록한 7안타-2볼넷-5득점은 모두 없던 일이 됐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오는 9월 1일 잠실에서 더블헤더가 성사됐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