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잉 9회말 2사 2타점 동점타, 고우석 블론세이브...KT-LG, 5-5 무승부
2021.08.17 21:49:18

 

[OSEN=수원, 민경훈 기자] 4회초 무사 주자 1루 LG 이형종의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때 홈을 밟은 문보경이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1.08.17/rumi@osen.co.kr



[OSEN=수원,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가 선두 KT 위즈 상대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5-5로 비겼다. 마무리 고우석이 9회말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 1사 후 김현수가 상대 선발 배제성의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2볼에서 한가운데 들어오는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LG는 2회 추가점을 뽑아 달아났다. 선두타자 이형종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재원이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된 후 유강남이 우중간 적시타로 2점째를 올렸다.

KT는 3회 2사 후 조용호의 1루 내야 안타와 황재균의 중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강백호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격하지 못했다. 그러자 LG는 4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형종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문보경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스코어는 3-0.

4회 KT는 더 좋은 찬스를 무산시켰다. 호잉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 배정대는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됐다.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경수가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장성우 타석이었는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심우준도 투수 땅볼로 아웃돼 한 점도 뽑지 못했다.

KT는 5회 1사 후 황재균이 볼넷을 골랐고, 강백호가 1루 베이스 옆을 빠져 나가는 2루타로 1점을 추격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외야 뜬공, 삼진으로 더 이상 추격하진 못했다. 

LG는 7회 선두타자 이재원이 유격수 깊숙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 오지환이 이대은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5-1로 달아났다. 

KT는 7회말 반격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볼넷을 골랐고, 대타 유한준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황재균이 좌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이어갔고, 강백호가 좌선상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호잉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해 5-3으로 추격했다. 

3-5로 뒤진 9회말 KT의 마지막 공격, LG 마무리 고우석 상대로 선두타자 심우준과 송민섭이 연속 볼넷을 골라 1,2루를 만들었다. 황재균이 3구삼진으로 1아웃.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서, 3볼에서 무리하게 타격을 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호잉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홍창기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포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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