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외국인 4번타자, 수비는 구멍-공격은 병살타
2021.08.18 21:24:35

 

[OSEN=수원, 민경훈 기자]3회초 1사 주자 1,3루 LG 보어가 2루수 앞 병살타를 날리고 있다. 21.08.18/ rumi@osen.co.kr



[OSEN=수원, 한용섭 기자] LG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가 공수에서 구멍이 됐다.

LG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8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 이민호가 4회 도중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완패했다. 마운드 붕괴와 함께 외국인 타자의 고민이 계속됐다.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으로 LG와 계약한 보어는 올림픽 휴식기 때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후반기 시작부터 4번타자로 출장하고 있는데, 공격에서는 아직 적응 과정이다. 1루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보어는 이날 수비와 공격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1루 수비에서 여전히 불안했고, 타석에서는 결정적인 병살타를 포함해 무안타로 침묵했다. 

KT는 2회 선두타자 유한준이 좌측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오윤석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은 이민호가 1루로 던진 공이 원바운드, 1루수 보어가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렸다. 2루수가 백업을 했으나, 3루로 진루한 주자가 재빨리 홈까지 들어왔다. 이민호의 송구가 일차적인 잘못이나, 괜찮은 1루수라면 잡아낼 수도 있는 원바운드 송구였다. 

보어는 이날 전까지 24타수 3안타, 타율 1할2푼5리였다. 5경기에서 보여준 타격은 기대 이하다. 

이날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 아웃을 당한 보어는 1-3으로 추격한 4회 1사 1,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데스파이네의 초구를 때렸으나 2루수 정면 땅볼 타구,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추격 흐름이 끊겼다. 

6회 1사 1루에서는 데스파이네의 106km 느린 커브에 타이밍이 한참 어긋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에는 유격수 뜬공 아웃. 이날 4타수 무안타로 타율은 1할7리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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