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 샘슨, 메이저리그 복귀전서 4이닝 1실점 호투
2021.08.19 10:09:53


[스포탈코리아]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아드리안 샘슨이 1년 10개월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샘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4이닝 1실점로 승을 챙기지 못했지만,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샘슨은 2회 2아웃에서 타일러 네이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 했다. 이후 연속 2안타로 흔들렸지만, 타일러 말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샘슨은 4회까지 추가 2피안타 만을 허용하고, 5회 마운드를 마누엘 로드리게즈로 교체됐다. 승리투수 요건까지 1이닝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아쉽게 마운드를 떠났다. 팀 타선이 5점의 득점 지원을 해줘, 더욱 아쉬웠다.

이후 팀은 추가 2득점, 4명의 불펜투수가 신시내티 타선을 꽁꽁 묶어 7-1로 승리를 거뒀다.

샘슨은 지난해 롯데에서 뛰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롯데에서 25경기 130이닝을 소화하며, 9승 12패 ERA 5.40으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수 롯데와 재계약이 불발된 샘슨은 지난 6월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로 향했다.

그는 아이오와에서 16경기 81.2이닝동안 4승 5패 61탈삼진을 기록하고, 1년 10개월 만에 콜업됐다. 컵스가 리빌딩을 선언하면서 많은 선수를 방출 또는 트레이드했고, 샘슨이 기회를 잡았다.

샘슨이 메이저리그 복귀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음 등판을 다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