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배신해 반성, 처음부터 다시 시작" 巨人이적 머리숙인 거포
2021.08.20 17:22:58

 



[OSEN=이선호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한 나카타 쇼(32)가 사과와 함께 재출발을 다짐했다. 

요미우리는 20일 니혼햄 파이터스 나카타를 무상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지난 11일 동료를 폭행한 이유로 무기한 출전정지처분을 받은지 9일 만에 이루어진 전격 이적이었다. 

나카타는 지난 4일 요코하마 DeNA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동료에게 주먹을 휘둘러 곧바로 현장에서 퇴출됐고 자택 근신을 해왔다. 폭력을 엄금하는 구단의 방침에 막혀 복귀는 불가능했다.

대신 구단은 이적으로 새로운 길을 터주었다. 통산 261홈런의 거포가 필요한 요미우리가 손을 내밀었다. 니혼햄은 이날 출전정지처분 해제를 요청했다. 

나카타는 도쿄 시내의 구단 사무소에서 입단 회견을 했다. 회견 보다는 사과의 자리였다. 요미우리 내부 규율에 따라 턱수염을 말끔하게 밀고 자리를 했다. 

나카타는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본인이나 팬들을 배신해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바로 신뢰를 되찾을 수 없겠지만 하나부터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