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마지막 기회?' 양현종 69일만에 메이저리그 전격 콜업!
2021.08.25 08:56:06

 

[OSEN=서프라이즈(美애리조나), 이사부 통신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 /lsboo@osen.co.kr



[OSEN=LA, 이사부 통신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일단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텍사스는 25일(한국시간) 양현종을 40인 로스터와 함께 26인 명단에 올렸다. 지난 6월 17일 트리플A 팀인 라운드락으로 내려간 데 이어 다음 날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된 뒤 68일 만이다.

양현종은 그동안 라운드락에서 선발로 뛰었지만 최근에는 더블A에서 올라온 유망주들로 인해 다시 불펜으로 밀려난 최악의 상황이었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가 텍사스를 덮치면서 선발 투수를 비롯, 많은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바로 양현종을 콜업하지 않아 완전히 눈밖에 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4일 트리플A 경기를 위해 불펜에서 준비를 하던 양현종은 연락을 받고 서둘러 짐을 챙겨 경기장을 나가는 모습이 보도됐고, 바로 25일 텍사스의 경기가 예정된 클리블랜드로 항했다. 텍사스 선수단은 24일 보스턴 원정을 마치고 클리블랜드로 이동했다.

텍사스는 현재 40인 로스터도 다 채우지 못할 만큼 상황이 좋지 못하다. 10명의 투수를 비롯해 16명의 선수가 현재 각종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선발인 마이크 폴티네비치와 구원 투수인 드류 앤더슨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다른 투수들도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과 불펜 모두 전력에 차질을 빗자 텍사스는 유망주보다는 베테랑인 양현종이 급하게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이 선발로 나설지, 구원으로 나설지는 아직 정확하지 않지만 앞으로 최소 10일 이상은 메이저리그에 머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이 양현종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사실 내년 시즌 텍사스에 더 머무를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메이저리그에 남던, KBO 리그로 돌아가던 지금의 활약이 그의 계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마이너에서 시작해 지난 4월 27일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뒤 8경기(선발 4경기)에 출전 승리는 없고 3패에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하고 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