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2위의 몰락... 이것 때문이었나? 마에다, 시즌 아웃 가능성 제기
2021.08.25 16:42:51

 

마에다 켄타./AFPBBNews=뉴스1

 

마에다 켄타(33·미네소타 트윈스)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놓였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여러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재 마에다의 팔 상태에 대해 두 번째 의사 소견을 구하고 있다. 아직 시즌을 마감할지는 확실히 알지 못한다. 수술 가능성도 지켜봐야 한다"고 얘기했다.

마에다는 지난 24일 팔뚝 근육 긴장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미 1차 검진 결과는 나왔지만, 발델리 감독은 "필요한 정보가 모두 확보되면 그때부터 얘기할 것이다. 마에다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겠지만, 팀으로서도 다음 단계까지 바라보고 우리가 뭘 할 것인지 생각해볼 것"이라고 가벼운 상황은 아님을 알렸다.

이미 미네소타는 마에다의 시즌 마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부상인지 여부가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발델리 감독은 "마에다가 올 시즌 다시는 공을 던지지 못할 시나리오가 여러 가지 있다. 그중에는 수술이 필요 없는 시나리오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마에다의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매체 더 피오니어에 따르면 지난 5월말 마에다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도 팔에 통증이 있어 복귀가 지연됐었다.

마에다가 안고 있는 팔뚝 부상은 흔히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의 전조 증상으로 꼽힌다. 최근 의술의 발달로 많이 단축되긴 했지만, 통상적인 토미 존 수술 재활 기간은 1년이다.

지난해 미네소타로 이적한 마에다는 11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의 준수한 성적으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21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4.66, 106⅓이닝 113탈삼진으로 부진하면서 미네소타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도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