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시즌 아웃 위기, STL 감독 "김광현 대체 선발 후보"
2021.08.26 22:45:13

[OSEN=이대선 기자] 불펜 피칭을 마친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이스 잭 플래허티(26)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에이스의 빈자리에 김광현(33)이 들어가게 될 듯하다. 

세인트루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플래허티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며 트리플A 멤피스에서 투수 주니어 페르난데스를 콜업했다. 플래허티는 전날(25일) 디트로이트전 선발로 나서 2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플래허티는 지난 6월1일 LA 다저스전에서 왼쪽 복사근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라 두 달 반 동안 결장했다. 이달 중순 복귀 후 2경기에서 1승을 거두며 1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3번째 경기에서 또 부상을 당했다. 이번에는 어깨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검사 결과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아 긍정적"이라면서도 시즌 아웃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그런 결정을 내리기 이르지만 장기적으로 건강 상태가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의 정규시즌 종료일은 10월4일. 앞으로 5주가량 시즌이 남은 가운데 플래허티를 무리시키지 않는다면 이대로 시즌을 끝낼 가능성도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4위로 가을야구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쉬운 결정은 아니다. 


[OSEN=박준형 기자] 잭 플래허티 /soul1014@osen.co.kr


당분간 플래허티의 빈자리는 김광현이 메울 전망. 쉴트 감독도 "김광현이 어제(25일) 46구밖에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요일(3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경기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팔꿈치 염증을 딛고 돌아온 김광현은 25일 디트로이트전에 불펜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2⅔이닝 무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92마일(148.1km), 평균 89.8마일(144.6km) 패스트볼로 건재를 알렸다. 

4일 휴식을 가지면 30일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 선발이 가능하다. 김광현은 지난 6월26일 피츠버그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다. 당시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