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도 못 채운 류현진, 3피홈런 7실점 '최악투'…ERA 3.88↑
2021.08.27 06:57:13

토론토 류현진.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홈런 3방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전에 선발로 나서 3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7실점(7자책)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3.54에서 3.88로 치솟았다.

출발은 좋았다. 1회를 공 9개만 던지고 막아냈다. 2회에도 첫 두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은 3회 팀 앤더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루이스 로버트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호세 아브레유에게 또다시 솔로 홈런을 맞았다.

4회에도 흔들렸다. 류현진은 앤드류 본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에르난데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레우리 가르시아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앤더슨에게 적시타까지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3⅔이닝 7실점) 이후 두 번째로 7실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결국 4회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시즌 12승 도전은 물거품이 됐고, 7패째 위기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