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잘 싸웠다!' 한국계 교토 국제고, 고시엔 결승 진출 좌절
2021.08.28 17:26:58

 

[사진] 유튜브 캡처



[OSEN=손찬익 기자] 한국계 외국인 사립학교 교토 국제고가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교토 국제고는 2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지벤가쿠엔고교에 1-3으로 패했다. 

교토 국제고는 재일교포와 한국유학생이 다녔던 교토한국학원이 전신이다. 지난 2004년 일반 사립고로 전환되어 현재의 교명으로 바뀌었다. 전체 학생은 130명 남짓이다. 

야구부는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3월 선발고교야구대회(봄 고시엔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여름 고시엔 대회에 첫 출전해 4강까지 진출했다. 

한국계이자 민족학교의 뿌리를 가진 교토국제고 야구부가 고시엔을 뒤흔들며 반향을 일으키자 국내 언론들도 큰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다. 

교토 국제고 야구부는 1999년 창단했다. 외국어 학교 경식팀으로는 처음으로 일본아마야구연맹 가입했다. 

출범 5년째인 2003년 여름 교토부 대회에서는 8강에 올랐고 당시 주장이 이례적으로 한국어와 일본어 2개 국어로 선수 선서를 한 것이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