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4출루' 한화 새 해결사 페레즈, 힐리 악몽 지운다
2021.08.28 21:09:10

 

[OSEN=대전, 김성락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한화 선두타자 페레즈가 내야땅볼을 치고 있다. 주자 1루 송구 아웃. 2021.08.18 /ksl0919@osne.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30)가 영양가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임자 라이온 힐리의 악몽을 지울 기세다. 

페레즈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시즌 2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7이닝 1실점 호투한 선발 닉 킹험과 함께 한화의 9-1 완승을 이끌었다. 

1회 2사 1,2루 찬스에서 NC 선발 송명기의 4구째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한 페레즈는 3회 2사 1,2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자 5회 2사 2루 찬스에서 직접 해결했다. 

송명기의 초구 포크볼을 좌전 안타로 연결, 2주 주자 하주석을 홈에 불러들였다. 상대 수비가 주자를 수비하는 사이 2루까지 파고든 페레즈는 후속 최인호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7회 1사 1루에선 쐐기 홈런을 폭발했다. NC 구원 원종현의 5구째 몸쪽 133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라이너로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2호 홈런. 지난 24일 잠실 두산전 리그 데뷔 첫 홈런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8회 2사 1,2루에선 볼넷을 얻어 KBO리그 첫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지난 18일 대전 삼성전 데뷔 후 이날까지 10경기를 뛴 페레즈는 39타수 10안타 타율 2할5푼6리 2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이 높지만 안타와 타점 개수가 비슷한 것에서 나타나듯 결정력이 있다. 첫 3경기에서 11타수 1안타로 적응기를 보낸 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로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