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결승타' 삼성, KT에 4-0→6-5 진땀승...2연패 탈출
2021.08.28 21:17:59

 

[OSEN=수원, 지형준 기자]8회초 1사 만루에서 삼성 강민호가 역전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1.08.28 /jpnews@osen.co.kr


 

[OSEN=수원, 지형준 기자]1회초 2사 만루에서 삼성 김동엽, 피렐라가 KT 데스파이네의 폭투를 틈타 득점을 올리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08.28 /jpnews@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삼성이 KT를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지난 26일 잠실 LG전 이후 2연패 마감. 

삼성은 박해민-구자욱-오재일-피렐라-김동엽-이원석-김지찬-김도환-김상수, KT는 조용호-황재균-강백호-호잉-배정대-유한준-오윤석-허도환-심우준으로 타순을 꾸렸다. 

삼성은 1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1사 후 구자욱의 2루타, 오재일과 피렐라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동엽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았다. 이원석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점 더 달아났다. 김지찬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피렐라와 김동엽이 상대 폭투와 실책을 틈타 홈을 파고 들었다. 4-0. 

KT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공격 때 2사 1,2루 찬스에서 배정대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스리런으로 3-4 턱밑까지 추격했다. 

KT는 1점차 뒤진 7회 역전에 성공했다. 대타 박경수의 볼넷과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장성우의 희생 번트로 1사 1,2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누상에 주자가 가득 채워졌다. 

강백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4-4 균형을 맞췄고 상대 폭투로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8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강한울의 우전 안타로 5-5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곧이어 대타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6-5로 다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8회 우규민, 9회 오승환을 투입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 호투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세 번째 투수 최지광은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리드오프 박해민은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맏형' 유한준은 역대 40번째 개인 통산 2300루타를 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