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패' 류현진, 6회 집중타 견디지 못했다... 13승 실패
2021.09.01 11:18:41


[스포탈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시즌 13승 도전에 또다시 실패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선발등판 경기에서 5.2이닝 3실점 6탈삼진 3볼넷으로 13승에 실패했고,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1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크게 고전했다. 1번타자 세드릭 멀린스에게 6구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 앤서니 산탄데르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멀린스는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밟으며 1회부터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라이언 마운트캐슬과 라몬 유리아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1회를 실점 없이 내려왔다.

이후 2회까지 투구 수 45개를 던졌지만, 3회 공 8개와 4회 공 5개만을 뿌리며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5회에는 페드로 세베리노, 호르헤 마테오, 라이언 맥케나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고, 완벽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호투를 펼치고 있던 류현진은 6회 첫 안타와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자마이 존스와 멀린스를 범타 처리 후 마운트캐슬을 상대했다. 마운트캐슬은 2루타를 치면서 이날 볼티모어 첫 안타를 만들었다.

실점을 한 류현진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후속타자 오스틴 헤이스에게 1타점 적시타 후 산탄데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유리아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아담 심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팀이 패하고 있는 1-3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추가 실점과 함께 팀이 2-4로 패하면서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이날 토론토 타선은 볼티모어 투수진을 상대로 6안타을 기록했지만, 대니 잰슨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홈런 2개로만 점수를 올리며 다득점에 실패했다. 타선의 추가 득점 불발로 류현진의 패를 지우지 못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88에서 3.92로 소폭 상승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