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강판' 게릿 콜 15승 실패, 류현진 다승왕 기회 오나?
2021.09.08 18:21:22

 

[사진] 게릿 콜 2021.09.08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1)이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콜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1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4회 2사 투구수 70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왼쪽 햄스트링 긴장 증세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7월5일 뉴욕 메츠전 3⅓이닝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적은 이닝. 시즌 15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룬 콜은 패전 요건을 안으며 평균자책점이 2.73에서 2.78로 소폭 올랐다. 

1회 1사 후 마커스 세미엔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솃을 연속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친 콜은 2회 1사 후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9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가는 실투가 되자 홈런으로 연결됐다. 

3회에도 1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게레로 주니어와 비솃을 다시 범타 처리하며 넘어간 콜은 4회를 버티지 못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커크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빼앗겼다. 

이어 보크까지 범한 콜은 제이크 램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사 만루 위기에서 리즈 맥과이어에게 희생플라이를 주며 3점째를 허용한 콜은 2사 1,2루에서 구원 알버트 아브레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몸에 불편함을 느낀 듯 콜은 먼저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양키스 구단은 콜이 왼쪽 햄스트링 긴장 증세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상태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질 가능성이 생겼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 콜의 15승 도전이 미뤄지면서 이 부문 2위 류현진(토론토)에게도 추격 기회가 왔다. 시즌 13승으로 콜에 1승 차이로 추격 중인 류현진은 오는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더블헤더 중 한 경기 등판이 예정돼 있다. 이날 14승을 거두면 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