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12승+페르난데스&정수빈 3안타’ 두산, 키움 7-1 격파…2연승 질주
2021.09.08 21:47:09

 

[OSEN=잠실, 지형준 기자]5회말 무사에서 두산 페르난데스가 2루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9.08 /jpnews@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키움은 2연승이 멈췄다.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에서는 단독 1위, 다승에서도 에릭 요키시(키움), 원태인(삼성)과 더불어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3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수빈도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박건우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승호는 시즌 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키움은 선발투수 김동혁이 4이닝 5피안타 2볼넷 2사구 3실점(1자책)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889일 만에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전병우는 1회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이용규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두산 미란다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1.09.08 /jpnews@osen.co.kr



두산은 1회말 1사에서 페르난데스가 안타로 출루했다. 박건우는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유격수 전병우가 악송구를 하면서 1사 2, 3루 찬스로 이어졌다. 김재환은 1타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양석환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키움은 2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까지 들어갔지만 박병호-김혜성-허정협이 침묵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4회말 1사에서 양석환 몸에 맞는 공, 정수빈 안타, 김재호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세혁은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지만 강승호의 볼넷 이후 허경민이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대량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키움은 7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한 이후 허정협과 전병우가 침묵하며 기회를 날리는 듯했지만 대타 이지영과 이용규가 바뀐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7회말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와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8회에는 강승호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