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경쟁 치열하다! 게레로 주니어 공동 2위, 오타니와 1개차
2021.09.10 12:49:02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AFPBBNews=뉴스1

 

홈런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가 또 하나의 홈런을 신고하며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제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와 단 1개차다.

게레로 주니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올 시즌 홈런왕 양상은 오타니, 살바도르 페레즈(31·캔자스시티 로열스), 게레로 주니어간 3파전으로 쏠렸다.

오타니는 경기가 없는 반면 페레즈와 게레로 주니어는 각각 볼티모어와 양키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먼저 경기가 끝난 페레즈는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홈런 없이 안타만 때려냈다. 그리고 게레로 주니어에게 이목이 쏠렸다. 경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게레로 주니어는 흐름을 끊는 선수였다. 1회 리드오프 보 비셋 홈런 이후 마커스 세미엔이 안타를 쳐 기회를 이어갔지만 게레로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쳐 또 한 번 흐름을 깼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팀이 3-2로 앞선 7회 2사 1, 2루에서는 삼진을 당해 공격이 끝났다.

게레로 주니어는 마지막 타석에서 마침내 제 몫을 해냈다. 팀이 4-2로 앞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앤드류 히니의 9구째 93.1마일(약 149km) 직구를 받아쳐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페레즈와 함께 홈런 부분 공동 2위(42개)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이제 선두 오타니와의 격차는 단 1개다.

또 게레로 주니어는 이 홈런으로 데뷔 3년만에 한 시즌 100타점 고지를 점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