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G 만에 실점 허용한 장현식, 윌리엄스* 감독 “최근 경기력의 희생양”
2021.09.10 17:30:59

 

[OSEN=고척, 민경훈 기자]8회말 마운드에 오른 KIA 장현식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1.09.09/rumi@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어제는 팀이 최근 보여준 경기력의 희생양이 된 느낌”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14경기 만에 실점을 허용한 장현식을 위로했다.

장현식은 지난 9일 키움전에 구원등판해 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7월 2일 두산전(⅔이닝 1실점) 이후 14경기 만에 기록한 실점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장현식이 한 달 넘게 점수를 안줬다. 어제는 팀이 최근 보여준 경기력의 희생양이 된 느낌이다. 얼마전에 2이닝을 소화했고 이틀 휴식을 취한 뒤 또 1이닝 이상을 던졌다. 그리고 곧바로 경기에 나와서 쉽지 않은 등판이었다. 지금까지 모습은 너무나 좋았다. 오늘은 하루 휴식이다”라고 말했다.

KIA는 최근 1승 2무 7패를 기록중이다. 승리하거나 비긴 경기도 타이트한 경기가 많았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장현식의 등판이 많아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하면서 장현식이 경기에 많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 팀 전제척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8회 동점 상황이라면 이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 다만 장현식에게는 무리가 갔다”라고 설명했다.

KIA 타선은 좀처럼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도 기회가 굉장히 많았는데 내야안타로 1점을 뽑는 등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기회가 생기고 주자가 많이 나갔을 때 대량득점이 안나오는 부분이 아쉽다. 찬스를 결과로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장현식도 영향을 받고 경기에 나올 수밖에 없는 모습이 됐다”라며 아쉬워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