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4안타 활약’ 두산, LG 꺾고 5연승…유희관 100승 실패
2021.09.12 17:54:00

[OSEN=잠실, 지형준 기자]4회말 무사 만루에서 두산 허경민이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더블헤더 1차전의 승자는 두산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무승부 아픔을 딛고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8승 3무 50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LG는 55승 3무 42패가 됐다.

두산 타선이 1회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무사 1루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박건우-김재환이 연속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2회 강승호의 안타에 이어 김인태가 초구에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폭투와 박세혁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3루서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LG가 3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저스틴 보어의 안타, 유강남의 볼넷, 홍창기의 안타로 맞이한 무사 만루. 이어 서건창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3루주자 보어가 홈을 밟았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4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유희관이 미소짓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LG와 마찬가지로 강승호의 2루타, 김인태의 볼넷, 박세혁의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 페르난데스가 밀어내기 볼넷, 박건우가 희생플라이, 김재환이 1타점 2루타로 4타자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LG는 5회 채은성의 좌월 스리런포와 보어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격차를 2점으로 좁혔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두산은 8회 투수 실책과 허경민의 안타로 만난 무사 1, 3루서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4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통산 100승에 실패한 가운데 김명신이 구원승을 챙겼다. 이어 이현승-이영하-홍건희-김강률이 뒤를 책임. 이영하는 1263일만의 홀드, 김강률은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각각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강승호는 3안타-2득점, 김재환은 결승타 포함 2안타-2타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LG 선발 손주영은 4이닝 10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7실점 난조로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보어의 3안타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