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개인 최다이닝+호잉 결승타’ KT, SSG와의 DH 싹쓸이
2021.09.12 20:19:58

[OSEN=수원, 최규한 기자] KT 선발 소형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8.19 / dreamer@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KT 위즈가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쓸어담았다.

KT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2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SSG는 3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소형준은 7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날렸다. 7⅓이닝은 소형준의 개인 최다이닝 신기록이다. 이대은은 9회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조용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호잉은 1타점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SSG 선발투수 김정빈은 1⅔이닝 3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조기강판됐다. 뒤이어 등판한 조영우는 4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투수 못지않은 호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KT는 2회말 장성우 볼넷, 배정대 몸에 맞는 공, 오윤석 희생번트, 호잉 볼넷, 심우준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안타없이 점수를 내준 김정빈은 2사 만루에서 조영우로 교체됐고 조영우는 조용호를 3루수 땅볼로 잡아 추가실점을 막았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KT는 3회 장성우의 볼넷과 배정대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오윤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SSG는 3회와 4회 연달아 병살타를 친 것이 아쉬웠다.

KT는 7회 1사에서 허도환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서 심우준이 3루수 방면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심우준은 도루를 성공시켜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조용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힘겹게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SSG는 8회초 1사에서 박성한이 안타로 출루했다. 고종욱은 1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최항이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지훈은 1타점 적시타로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고 뒤이어 추신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T는 8회말 강백호와 장성우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배정대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윤석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연결했고 호잉은 1타점 희생플라이로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9회초 SSG의 마지막 공격에는 이대은이 등판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