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리포트] 갈 길 바쁜 삼성 '대형 악재'...박해민 MRI 검진 결과.txt
2021.09.12 20:24:39

[OSEN=대전, 이대선 기자]9회초 1사에서 기습 번트를 성공시킨 삼성 박해민이 강명구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9.11 /sunday@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삼성 외야수 박해민(31)이 부상으로 손가락 인대가 손상됐다.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생겼다. 선두권 다툼으로 갈 길 바쁜 삼성에 큰 악재다. 

박해민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7회말 정은원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했다. 

그러나 몸을 날려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 엄지손가락을 접질렀다. 포구하자마자 글러브를 벗어 통증을 호소한 박해민은 박승규로 교체돼 경기에 바져다. 아이싱으로 통증을 가라앉힌 뒤 병원으로 이동한 박해민은 주말이라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개인 병원을 수소문해 손가락 상태를 체크했다. 

그 결과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진단 결과 박해민의 엄지손가락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나왔다. 대구로 돌아가서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며 재활 기간에 대해선 "지금으로선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당장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해민은 올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 108안타 5홈런 46타점 57볼넷 33도루로 맹활약했다. 공수주를 넘나들며 삼성의 선두권 경쟁을 이끌고 있다. 팀 주장으로 리더십까지 발휘하고 있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잠시 멈춰서게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