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대타 결승 스리런’ 두산, LG 더블헤더 싹쓸이…6연승 질주
2021.09.12 21:51:51

[OSEN=잠실, 지형준 기자]6회말 2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선 두산 김재환이 스리런포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의 해결사는 대타 김재환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두산은 더블헤더 싹쓸이와 함께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시즌 49승 3무 50패를 기록했다. 이제 승률 5할 복귀까지 단 1승이 남았다. 반면 2연패에 빠진 LG는 55승 3무 43패가 됐다.

선취점은 LG 차지였다. 1회초 선두 홍창기가 안타, 김현수가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뒤 채은성이 선제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1차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두산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 허경민이 안타로 물꼬를 튼 뒤 김인태가 추격의 투런포를 날린 것. 이후 4회 선두 강승호의 3루타와 정수빈의 볼넷에 이어 장승현이 동점 희생플라이를 쳤고, 5회 선두 조수행이 안타, 포일, 진루타로 3루에 도달한 가운데 김인태가 1타점 역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1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김인태가 우월 투런포를 날리고 허경민과 기뻐하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LG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 선두로 나선 대타 서건창이 안타, 도루, 진루타로 역시 3루를 밟은 뒤 대타 김민성이 1타점 2루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6회였다. 2사 후 박계범이 볼넷, 정수빈이 중전안타로 밥상을 차린 상황. 장승현 대신 타석에 등장한 김재환은 이정용을 상대로 리드를 가져오는 우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두산은 이후 7회 1사 1루서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는 마지막 9회 2사 후 홍창기의 안타에 이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두산은 선발 김민규가 2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영하가 구원승을 챙겼다. 앞서 1차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된 이영하는 17년만에 더블헤더 연속승리를 거둔 KBO리그 역대 6번째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의 김인태가 가장 돋보였다.

LG 역시 선발 이상영이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실점으로 조기에 물러났다. 패전투수는 이정용. 채은성의 선제 스리런포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