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불운] KIA 또 베이스 사고...'감격 첫 승 스토리' 김재열 발목부상 이탈
2021.09.15 14:22:51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또 베이스 사고가 났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궃긴 소식 하나를 전했다. 우완 중간계투 요원 김재열(25)이 오른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 경기 도중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 베이스를 밟다가 발목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X레이 검진을 했는데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아 오늘 MRI 진단을 반든다"고 전했다.  베이스를 밟으면서 삐긋한 것으로 보인다.

김재열은 4월 8일 키움 고척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해 데뷔 8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2014년 롯데에 입단해 방출과 군입대, 사회인 야구를 거치는 등 빛나는 도전 끝에 거둔 승리였다. 올해는 추격조로 2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 중이다.

김재열에 앞서 지난 12일 NC와의 광주경기에서는 포수 이정훈이 대타로 나서 빗맞은 내야 땅볼을 날리고 1루에 전력질주하다 오른발목 인대 부분 파열상을 당해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같은 날 투수 이의리가 투구 도중 왼손 중지 손톱이 깨져 조기 강판했고,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부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KIA는 김재열 대신 사이드암 투수 고영창을 콜업했다. 아울러 장지수도 말소하고 우완투수 남재현을 등록했다. 하루 짜리 출산 휴가를 갔던 최형우도 복귀했고, 유민상에 엔트리에서 빠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장지수는 어제 많이 던졌다. 유민상은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계속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