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등판→팔꿈치 통증’ 안우진, 홍원기 감독 “등판 시점 고민중”
2021.09.17 16:26:42

 

[OSEN=고척, 김성락 기자] 키움 선발 안우진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7.06 /ksl0919@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안우진의 등판 일정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안우진의 등판 일정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5일 원정숙소에서 무단이탈해 술자리에 참석하면서 물의를 빚은 안우진은 한현희와 함께 KBO에서 3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초 올 시즌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키움은 지난 16일 안우진과 한현희를 징계 종료 후 1군에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안우진은 지난 16일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4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44구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7km를 찍었다. 투구 내용은 좋았지만 등판 후 팔꿈치에 가벼운 통증이 발생했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연습경기는 투구 내용만 보고 받았다. 지금까지 집에서 개인훈련을 했고 어제 투구 개수와 구속 등과 함께 등판 후 팔꿈치에 통증이 있다고 전달받았다”라면서 “지난주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는데 이번 연습경기 등판도 세부적인 계획은 아니었다. 등판일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징계가 끝나고 바로 던질 수도 있고 어제 던지고 통증이 있다고 하니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우진의 팔꿈치 통증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한 달 만에 던져서 생긴 통증이 아닐까 싶다”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한현희는 아직 복귀 준비에 돌입하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아직 공을 던지는 단계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