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총력전 선언에 1위팀 감독 “우린 매일이 총력전이었다”
2021.09.29 18:09:02

 

KT 위즈 이강철 감독 / OSEN DB



[OSEN=수원, 이후광 기자] 선두 KT 이강철 감독이 다가오는 10월 총력전을 선언한 LG에 맞설 비책을 밝혔다.

소강 상태에 접어든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선두 싸움이 재점화되는 것일까.

선두 KT에 5.5경기 뒤진 3위에 올라 있는 LG 류지현 감독은 지난 28일 “10월에는 우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모두 쏟을 것”이라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정규시즌 우승은 아니더라도 최대한 유리한 위치에서 가을야구를 치르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인터뷰였다. 아직 30경기가 남아 있기에 선두 도약 역시 마냥 꿈은 아니다.

이를 들은 KT 이강철 감독은 “우리는 사실 매일이 총력전이었다. LG는 돌아올 전력이 있지만 우린 지금의 전력이 사실상 전부”라는 반응을 보였다.

KT가 10월 기대를 거는 요소는 유한준, 박경수의 정상 컨디션 회복이다. 유한준은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27일 1군에 돌아왔고, 그 전에 1군에 복귀한 박경수는 아직 수비와 주루 플레이를 할 수 없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다.

이 감독은 “(유)한준이가 돌아왔고, (박)경수가 수비까지 나갈 수 있을 때 완전체 전력이다. 다행히 지금 백업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고, 앞으로 남은 경기 부상 없이 가는 게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마운드 체력 안배도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여정에 필수적이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그 동안 많이 던졌기 때문에 관리하면서 가려고 한다. 선발의 경우 6명이 있으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며 “불펜은 무리수를 두지 않되, 이길 수 있다면 4연투까지도 갈 것”이라는 선두 수성 비책을 설명했다.

그래도 다행히 선수들이 지난해 창단 첫 가을야구의 경험을 발판 삼아 올해 100경기를 넘어서까지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이 감독은 “트레이닝파트의 세심한 관리와 함께 본인들이 몸 관리를 잘한다. 또 지금 여기서 빠지면 자기 자리가 없어진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선수들을 만난 내 행운이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