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3연승, NC 가을야구 불씨 지폈다…나성범 30홈런 돌파
2021.09.30 21:23:21

NC 다이노스 나성범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NC가 8연패 이후 3연승으로 꺼져가던 가을야구 불씨를 되살렸다. 멀티 홈런을 폭발한 나성범이 올 시즌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NC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를 6-2로 승리했다. 나성범이 시즌 29~30호 홈런을 터뜨리며 2안타 3타점으로 활약, 홈런 단독 1위에 등극했다. 

8연패 이후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NC는 56승57패4무로 SSG(56승57패9무)와 공동 6위가 됐다. 

NC가 2회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다. 선두타자 애런 알테어가 SSG 선발 이태양의 3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비거리 125m, 시즌 25호 홈런. 

3회에는 김주원의 안타와 최정원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기환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나성범이 우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이태양의 2구째 직구를 통타, 비거리 135m 대형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29호 홈런. 최정(SSG·28개)을 2위로 밀어내며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나성범의 홈런은 5회에도 이어졌다. 이태양의 초구 포크볼을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비거리 130m, 시즌 30호 홈런.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을 돌파한 나성범은 2014년(30개), 2020년(34개)에 이어 개인 3번째 30홈런 시즌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양의지도 이태양의 초구 직구를 놓치지 않고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비거리 115m, 시즌 25호 홈런.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3승(8패)째를 올렸다. 4회 한유섬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 에릭 요키시(키움), 백정현, 원태인(이상 삼성)과 같은 13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등극했다. 9회 2사 1,2루에서 구원등판한 마무리 이용찬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시즌 9세이브째를 올렸다. 통산 세이브도 99개. 

SSG 선발 이태양은 5이닝 7피안타(4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9패(5승)째를 당했다. 최정이 8회 김진성에게 시즌 29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위 나성범을 1개 차이로 추격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