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3안타+스트레일리 무실점' 롯데, KT 8-4 꺾고 2연패 탈출
2021.09.30 21:59:17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2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4차전에서 8-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54승(62패 4무, 승률 0.466)째를 거뒀다.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11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클린업 트리오가 제몫을 다했다. 3번 이대호(4타수 3안타 1타점), 4번 전준우(4타수 3안타 1타점)가 나란히 3안타를 기록했고 5번 안치홍(3타수 2안타 2타점)도 힘을 보탰다.

롯데는 1회 말 1사 후 손아섭의 땅볼 때 KT 1루수 강백호의 포구 실책에 이어 이대호의 볼넷 출루로 만든 1, 2루에서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안치홍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정훈이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3회 말 롯데는 손아섭,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1사 후 안치홍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후 한동희의 볼넷 출루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 지시완이 2타점 우전 적시타, 딕슨 마차도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여세를 몰아 4회 말에도 선두 타자 손아섭의 2루타에 이어 이대호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롯데는 6회 말 1사 후 이대호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2, 3루에서 안치홍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차를 8-0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이날 마운드에는 스트레일리가 내려간 이후 앤더슨 프랑코가 올 시즌 처음으로 구원 등판했다. 선두 타자 황재균에게는 160km/h 직구를 던져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1사 후 허도환과 신본기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KT는 조용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무득점 흐름을 깼고, 2사 후 배정대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KT는 9회 초에도 만루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결국 롯데 마무리 김원중까지 불러냈다. 호잉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하긴했지만 점수를 뒤집기에는 남아 있는 아웃 카운트와 벌어져 있는 점수 차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