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안타 10득점 폭발+켈리 12승’ LG, 키움 10-3 제압
2021.10.02 20:33:23

LG 트윈스 김현수.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LG 트윈스가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승리했다.

L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3 승리를 거뒀다.

지난 경기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타선은 옛 동료 정찬헌을 만나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19안타를 몰아치며 10득점을 올렸다.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고 이적생 서건창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오지환과 문보경도 3안타 활약을 펼쳤고 홍창기, 채은성, 이영빈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5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진해수(2이닝 1실점 비자책)-채지선(2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선발투수 정찬헌이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에서 2⅓이닝 12피안타 1사구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윌 크레익도 2루타 2개를 터뜨렸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OSEN DB


LG는 1회초 김현수의 안타와 서건창의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서 채은성 1타점 적시타, 오지환 1타점 2루타, 김민성 1타점 진루타, 문보경 1타점 번트안타로 대거 4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안타에 이어서 서건창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한 LG는 3회 이영빈 2루타, 홍창기 내야안타, 김현수 2타점 2루타로 정찬헌을 두들기며 기어이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5회에는 이영빈이 2루타를 날렸고 홍창기의 진루타와 포일로 홈에 들어왔다.

키움은 5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변상권이 안타를 때려냈고 박준태의 안타에 이어서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크레익의 2루타 이후 박동원의 타구에 2루수 구본혁의 포구실책이 나왔고 변상권이 진루타로 1점을 더 뽑았다.

8회 크레익과 박동원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 따라붙은 키움은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LG는 9회초 이상호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