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동점타&박경수 역전타' KT, SSG에 8-6 재역전승
2021.10.03 17:59:20

 

[OSEN=인천,박준형 기자] 3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9회초 1사 3루 KT 박경수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10.03 / soul1014@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KT 위즈가 재역전승을 거뒀다.

KT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5차전에서 8-6 승리를 거뒀다. 8회말 역전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했으나 장성우의 동점타, 박경수의 역전타가 나왔다.

경기 중반까지 KT가 리드했다. 선발 등판한 소형준이 5⅓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았다. 볼넷이 4개로 많았지만, 그간 강한 면모를 보였던 SSG 상대로 승수를 쌓지는 못했으나 선발로 자기 몫을 했다. 그리고 그간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주축 타자들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소형준은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을 투수 앞 땅볼로 잡은 뒤 오태곤을 3루수 쪽 땅볼, 추신수를 2루수 쪽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사이 타선은 득점 지원을 했다. 2회초에는 배정대의 2점 홈런, 황재균의 적시타가 나왔다. 4회초 1사 1, 2루에서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로 KT는 4-0으로 리드했다.

선발 소형준은 5회말 첫 타자 김찬형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현석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창평을 2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2루를 향해 뛰던 이현석을 잡았지만 1사 1, 3루에서 최지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6회말에는 첫 타자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한유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박시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시영이 최정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KT는 8회말 역전을 당했다. 김민수가 오태곤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5-4로 쫓겼다. 다시 조현우로 교체했지만 2사 1, 2루에서 고종욱의 타구를 3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2점을 헌납하며 5-6이 됐다.

하지만 9회초 1사 이후 배정대가 볼넷을 고르고 장성우가 동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 박경수가 역전 적시타를 때렸고, 권동진의 중전 안타와 송민섭의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황재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8-6을 만들었다.

김재윤이 9회말 등판해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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