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인 3타점&전상현 첫 승...KIA, 한화 9-6 제압
2021.10.03 18:01:22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역전극을 연출하며 탈꼴찌 싸움에서 한 발 앞서갔다.

KIA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4로 팽팽한 7회 대거 5점을 뽑아내 9-6 역전승을 따냈다. 최하위 한화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KIA 내야진의 실책 러시에 한화가 먼저 웃었다. 1회초 정은원 볼넷, 최재훈 중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1사후 노시환의 병살성 2루 땅볼이 상대 실책으로 이어져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사후에는 이날 복귀한 김태연이 중전적시타를 터트려 2-0으로 달아났다. 

2회는 선두타자 이도윤이 상대 1루실책으로 2루를 밟았고, 보내기 번트에 이어 정은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3회는 무사 1루에서 페레즈가 좌월 2루타틀 터트려 또 한 점을 보태 4-0까지 달아났다. 

KIA는 한화 선발 카펜터에게 막히다 5회 실마리를 풀었다. 최원준과 최형우가 안타를 날려 1,2루 기회를 얻었다. 황대인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고, 터커의 2루 땅볼로 또 한점을 보태 2-4까지 추격했다. 

6회말은 1사후 한승택과 대타 이우성, 최원준이 차례로 안타를 터트려 만루기회를 만들었다. 김선빈이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4-4 원점이 됐다. 

승부는 7회말 결정났다. 터커 볼넷, 류지혁 사구, 박찬호 볼넷으로 만루를 잡고 김민식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렸다. 대타 이우성의 타구를 중견수가 놓쳐 또 한점을 얻었고, 또 사구와 자동볼넷으로 이어진 2사만루에서 황대인이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냈다. 

한화는 8회말 정은원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그러나 KIA 필승조 장현식과 정해영에 막혔다. 

KIA 선발 한승혁은 4회 2사후 타구에 발목을 맞아 강판했다. 고영창과 이준영에 이어 7회 무실점으로 막은 전상현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장현식은 24홀드, 9회를 막은 정해영은 23세이브를 따냈다. 황대인은 3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6회 윤대경, 7회 불펜투수들이 무너지며 역전을 내주었다. 한화 선발 카펜터는 6회1사까지 10안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 승리를 얻지 못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