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희망 불씨 살린다' 최민준, 데뷔 첫 7이닝+무실점 선발승
2021.10.05 21:29:23

 

[OSEN=잠실, 최규한 기자]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SSG 선발 최민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10.05 / dreamer@osen.co.kr



[OSEN=잠실,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우완 최민준이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민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팀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중간 계투로 나서다가 지난 7월 8일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처음 선발 기회를 얻은 최민준이 처음으로 7이닝 투구에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앞서 8번의 선발 기회에서 1승 3패를 기록 중이었다.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첫 선발승은 지난 8월 18일 NC 다이노스전이었다. 당시 최민준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승수 사냥을 하지 못하다 7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지난달 25일 KIA 타이거즈 상대로 5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던 최민준. 이번 LG 상대로는 확연히 달라진 투구 내용으로 첫 무실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내준 최민준은 이영빈을 삼진,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 채은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에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3회 들어 1사 이후 문성주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내줬으나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 이영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4회 LG 공격도 삼자범퇴로 막은 최민준은 5회 2사 이후 유강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문성주를 2루수 쪽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타선의 득점 지원도 넉넉했다. 1회초 한유섬의 적시타, 3회초 최주환의 적시 2루타와 한유섬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4회에는 추신수의 2점 홈런이 터졌고, 5회 한유섬의 적시 2루타, 6회 추신수의 좌전 적시타가 나왔다. 9회초에는 김찬형의 쐐기 솔로포가 터졌다.

팀이 7-0으로 앞선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민준은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 이영빈을 유격수 직선타, 서건창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6이닝 투구를 했다.

끝이 아니었다. 최민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상호를 2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이끌었고 김민성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7회까지 92개의 공을 던진 최민준은 8회부터 불펜진에 마운드를 맡겼다.

서진용이 8회 무실점, 신재영이 9회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최민준의 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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