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 9회 동점타’ KT 기사회생, NC와 4-4 무승부
2021.10.05 22:03:25

 

KT 위즈 박경수 / OSEN DB



[OSEN=수원, 이후광 기자] KT가 9회말 박경수의 동점타로 기사회생했다.

KT 위즈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4-4 무승부를 거뒀다. KT는 시즌 69승 7무 48패, NC는 56승 7무 58패가 됐다.

선취점은 KT 차지였다. 1회 2사 후 강백호가 선제 솔로포를 날린 것. 2B-1S에서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127km)를 받아쳐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5호.

4회에도 장타가 터졌다. 이번에는 선두 장성우와 신본기가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격차를 벌렸다. 장성우는 이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14개)을 경신했고, 신본기는 시즌 79경기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이는 KBO리그 통산 1070호, 시즌 23호이자 올 시즌 KT의 두 번째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4회까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게 1피안타로 묶인 NC가 5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노진혁이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애런 알테어가 추격의 투런포를 때려낸 것. 0B-2S의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높은 직구(152km)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28호.

NC가 9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노진혁이 내야안타, 알테어가 3루수 황재균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상황. 이어 더블스틸에 성공한 가운데 박대온이 동점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곧바로 박준영이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선두 유한준이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뒤 허도환의 희생번트에 이어 박경수가 극적인 동점 2루타를 날렸다. 다만 계속된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최종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