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의 3800억 에이스, 홈런 2방에 3회도 못 버텼다...2이닝 3실점
2021.10.06 12:42:09

 

[사진] 뉴욕 양키스 게릿 콜ⓒ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절체절명의 단판승부, 3800억 에이스는 조기 강판의 굴욕을 당했다.

게릿 콜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단판승부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게릿 콜은 올 시즌 30경기 16승8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정규시즌 막판 페이스가 썩 좋지 않았다. 9월 평균자책점 5.13이었다. 그러나 가을야구는 또 다른 무대. 통산 포스트시즌 13경기 8승4패 평균자책점 2.68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콜의 경기 초반은 정규시즌 후반기와 비슷했다. 1회말 카일 슈와버를 중견수 뜬공,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중심 타선 라파엘 데버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잰더 보가츠에게 89마일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한가운데로 몰렸다. 보가츠의 먹잇감이 됐고 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보스턴에 리드를 뺏겼다. 이후 알렉스 버두고는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에도 장타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헌터 렌프로를 삼진 처리한 뒤 케빈 플라웨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바비 달벡,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넘겼다.

안정은 오래가지 않았다.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에게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째 97마일 하이패스트볼이 통타 당했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그리고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빗맞은 내야안타, 라파엘 데버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양키스 불펜은 일찌감치 몸을 풀었고 콜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클레이 홈즈로 투수가 교체됐다.

여전히 게릿 콜의 책임주자는 누상에 남아 있다. 실점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홈즈는 보가츠를 삼진 처리한 뒤 버두고를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콜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양키스는 현재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