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인정받은 1안타! 역대 최연소 2000안타 역사가 바뀌었다
2021.10.07 17:45:04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 / OSEN DB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롯데 손아섭의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2000안타 달성 시점이 앞당겨졌다. 서스펜디드 경기서 때려낸 안타 1개가 마침내 공식적으로 인정된 결과다.

손아섭은 지난 8월 14일 잠실 LG전에서 1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3루수 쪽 번트안타를 치며 개인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통산 1636경기, 33세 4개월 27일의 나이로 대기록을 달성하며 종전 이병규(LG 코치)의 최소 경기(1653경기), 장성호(KBSN스포츠 해설위원)의 최연소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그런데 그 전에 손아섭은 6월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7회 때려낸 1타점 적시타를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였다. 당시 롯데가 7회 1사 2, 3루 찬스를 맞이한 가운데 우천으로 경기가 서스펜디드 선언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102일의 시간이 흘러 7일 잠실에서 두 팀의 서스펜디드 경기가 재개됐다. 손아섭은 이날 최종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자신의 개인 기록에 안타, 타점, 득점, 볼넷, 삼진을 1개씩 추가했다.

이에 따라 손아섭은 8월 14일 LG전이 아닌 3안타에 성공한 7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2000안타 새 역사를 완성한 것으로 최종 기록됐다. 최소경기, 최연소 기록도 1631경기, 33세 3개월 22일로 줄어들었다.

개인 2000안타는 KBO리그 사상 양준혁,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 홍성흔, 박용택, 정성훈, 이승엽, 박한이, 이진영, 김태균, 최형우, 손아섭, 이대호 등 14명밖에 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이 가운데 현역 선수는 최형우, 손아섭, 이대호 등 3명뿐이다. 손아섭의 경우 최연소, 최소경기를 추가해 기록의 품격을 높였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