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ERA 40.50' 유희관, 결국 1군 제외…롯데-KIA도 2명씩 말소
2021.10.11 13:02:35

 

두산 베어스 유희관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10월 2경기에서 난타를 당한 두산 투수 유희관(35)이 결국 1군에서 빠졌다. 

두산은 경기가 없는 11일 유희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63이닝을 던진 유희관은 4승7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하다. 2013년 풀타임 1군 투수로 도약한 뒤 개인 최악의 평균자책점에 최소 이닝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개인 통산 100승을 돌파한 뒤 24일 광주 KIA전까지 연승을 거두며 반등하는가 싶었지만 10월 2경기에서 난타를 당했다. 

지난 3일 잠실 삼성전에서 ⅔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1회도 못 버티고 무너졌다. 이어 10일 창원 NC전도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구 5실점으로 난타당했다. 10월 2경기 모두 패전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40.50. 

두산은 이번주 KIA전 더블헤더 포함 7연전이 예정돼 있다.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의 팔꿈치 부상 장기화로 선발투수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정도 타이트하다. 유희관에게 선발 기회가 더 주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거듭된 부진에 1군 엔트리 말소가 결정됐다. 

이외 롯데 외야수 나원탁과 내야수 최종은, KIA 내야수 최정민과 김규성도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투타겸업으로 화제를 모은 외야수 나원탁은 1군에서 투수로 2경기 2이닝 3실점, 타자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신인 최종은도 1타수 무안타 기록. 

최정민은 10일 대전 한화전 더블헤더에 맞춰 1군에 등록, 2차전 교체로 나와 안타를 하나 쳤지만 다시 엔트리에 빠졌다. 올해 1군 성적은 31경기 7타수 4안타 1타점 2도루. 54경기 타율 1할3푼9리 2타점의 김규성도 같이 제외됐다. 

전날 백신 접종 특별 엔트리로 빠졌던 KIA 투수 윤중현이 다시 1군에 등록됐다. /waw@osen.co.kr